복지법인 희엘, 조천 와산리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10일 개원... 배정미 초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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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희엘은 10일 지적·발달장애인 보호시설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개원식을 열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동부 지역에 지적·발달장애인 보호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

사회복지법인 희엘(이사장 배정미)은 10일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1612(중산간동로 837-53)에서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개원식을 열었다.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는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호시설이다. 장애인들의 건강한 재활·자립 의지를 통해 지역 사회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더불어 소통과 나눔으로 사회 통합을 실현하는 목적으로 설립했다.

오전부터 저녁 전까지 장애인을 보호·관리하면서 그들의 자립과 지역사회 적응력을 돕는다. 시설은 이용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센터 건물은 배정미 이사장 개인 주택을 개조했다. 건물 임대료를 아낀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이사장 포함 전체 직원은 4명이며 현재 장애인 9명이 이용 중이다.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열악한 제주 실정을 감안, 직원 2명을 추가 채용해 수용 인원을 16명 정도로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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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는 배정미 이사장의 개인 주택을 개조했다. ⓒ제주의소리

초대 시설장을 맡은 배정미 이사장은 개원식에서 “장애인을 둔 어머니 입장에서, 장애는 자신이든 가족에게든 예고 없이 찾아온다. 그렇기에 장애를 오로지 개인적인 책임에게 전가해서도 안되고, 사회·경제적인 삶을 송두리 빼앗아가는 장애 역시 안된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모두가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장애인 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떨어진 장애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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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미 이사장. ⓒ제주의소리

개원식에는 고희범 제주시장, 고현수·김경미·한영진·현길호·고은실·강성의 도의원, 최은미 제주도 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장, 고경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김덕홍 조천읍장, 김진문 조천농협 조합장 등 많은 인사·주민들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고희범 시장은 “모든 센터 직원들이 입소 장애인들을 자녀처럼 보살피고 좋은 자활의 길을 열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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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중인 고희범 제주시장, 고현수-현길호 도의원.(왼쪽부터)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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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입소 장애인들이 만든 다육 식물 미니 화분을 제공했다. ⓒ제주의소리

고현수 의원은 “와산리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는 시설이 되길 바란다. 이로써 조천읍에 장애인 보호시설이 두 곳으로 늘어났는데, 개인적으로 대형 시설보다는 마을 단위 중소규모 시설이 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읍면 단위로 하나 이상은 생겨야 한다”면서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를 동료 의원들과 듣고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천읍이 지역구인 현길호 의원은 “눈, 귀, 마음을 열고서 장애인들을 위해 할 일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1612(중산간동로 837-53)
전화번호 : 064-702-5441
팩스 : 0303-0946-5441
이메일 : heel0675@daum.net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angelna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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