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JDC 이사장, 네덜란드 직접 방문해 업무협약...첨단농업단지 조성 컨설팅

네덜란드 농업전문 컨설팅업체인 Delphy(델피)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문대림 이사장
네덜란드 농업전문 컨설팅업체인 Delphy(델피)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문대림 이사장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을 위해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발벗고 나섰다.

문대림 이사장은 지난 9일과 10일 네덜란드를 방문, 제주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JDC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지난 9일 네덜란드에서 청년 농업인 전문 교육 기관인 Aeres(에레스) 대학(AERES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총장 Wil Bekkering)과 ‘제주 1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10일에는 세계적인 농업 컨설팅 업체인 Delphy(델피)사와도 ‘제주 1차 산업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JDC는 두 기관과 농업교육 관련 정보교류 및 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제주 1차 산업의 부가가치 증진과 농업 종사자의 소득 향상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Aeres 응용과학대학(www.aeresuas.com)은 네덜란드 내 12개 직업 농업 대학과 1개의 응용과학 대학으로 구성돼 있으며, Dronten(드론턴), Almere(알미어), Wageningen(바헤닝언)의 3개 학부로 나뉜 Aeres Group(에레스 그룹)소속 대학이다. 

Wageningen University(바헤닝언 대학)은 연구 위주의 석학을 양성하고 있고, Aeres 응용과학대학은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실무 농업인을 양성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Delphy(델피)사는 글로벌 첨단농업전문 컨설팅업체이다. 스마트 농업 교육시스템 및 첨단 온실 환경제어시설, 자동화 재배기술, 생산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농업 단지 조성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에 대해 컨설팅하고 있다.

JDC는 2018년 1월 JDC 시행계획 수정계획 상 신규 전략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2018년 10월부터 첨단농식품단지 사업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첨단농업 교육센터, 공공·민간 실증단지, 제주산 농산물의 가공·물류 시설을 핵심으로 해 1·2·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6차 산업화로 제주 농산물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지역 농민 소득 향상 기여를 이 사업의 방향으로 설정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취임 이후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만나 제주 첨단농식품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협력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문 JDC 이사장은 “농가 소득감소, 고령화 등 1차 산업의 위기 속에서 제주농업의 성패는 첨단 농업 인프라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여부에 달려 있다”며 “Aeres(에레스) 대학과 Delphy(델피)사의 농업교육 전문성과 첨단 시설농업 환경제어 기술 등을 제주도 여건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주도의회와 농업인단체에서 JDC의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허창옥 도의회 부의장과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첨단농업 육성이나 미래 신산업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핑계로 부동산 사업을 하려는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며 "JDC는 첨단농식품단지 사업 추진을 그만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JDC가 도의회외 농업인단체의 반대를 뚫고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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