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쥔 강성훈. 사진=PGA 투어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제주 출신 프로골퍼 강성훈(32, 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8년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나란히 21언더파를 기록한 멧 에브리, 스콜 피어시(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2000달러(한화 약 16억7000만원)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강성훈의 시즌 상금 순위는 69위에서 20위권 이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훈의 PGA투어 우승은 2011년 데뷔한 이후 8년만이다. 그동안 거뒀던 최고 성적은 2017년 4월 셀 휴스턴오픈에서 거둔 2위로,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가 PG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최경주(49·8승), 양용은(47·2승), 배상문(33·2승), 노승열(28·1승), 김시우(2승)에 이어 6번째다.

제주 출신으로서는 2009년 혼다 클래식과 PGA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둔 양용은에 이어 두번째 낭보다.

강성훈은 경기 직후 가진 스탠딩 인터뷰에서 "매우 행복하다"며 "3시간 밖에 못자고 27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캐디와 가급적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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