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은 지난 9일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주강현),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과 ‘해양문화 분야 전문 국립박물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양 문물 교류, 생활사 관련 사업을 수행하면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동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약속했다.

2012년 해양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개관한 국립해양박물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해양 문화의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최근 신안 해저 문화재 1만 7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이관 받는 등 ‘아시아 도자문화 실크로드의 거점’으로 발돋움 중이다. 그동안 제주의 역사와 생활을 다루어온 국립제주박물관은 향후 대양과 세계 섬 문화까지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식을 참관한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 협약이 해양강국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밝히고 세계에 알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 업무협약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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