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유튜브 채널 "현 제주공항 확충 전제조건 충족 못해"

원희룡 유튜브채널 '원더풀tv' 갈무리.
원희룡 유튜브채널 '원더풀tv' 갈무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사(ADPi)의 제주 제2공항 용역보고서와 관련한 제2공항 반대단체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원 지사는 14일 개인 유튜브채널 '원더풀tv'를 통해 "제2공항 반대측이 주장하는 현 제주공항 확충 방안은 국토부 용역진의 검증 결과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사항"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ADPi는 이론상으로 기술적인 검토만 제시를 해서 현 제주공항 보조활주로 사용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며 "여기에는 19가지의 전제조건이 다 충족된다라는 조건 하에서 이런 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 방안을 제출받은 국토부, 항공대와 유신, 용역진에서는 ADPi의 여러가지 전제들과 거기에 더해 검증과 종합적인 검토, 이론적이고 기술적인 검토 뿐만 아니라 비용에 대한 검토, 제주공항의 터미널이나 민간과 군사의 비행이 다니는 공역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고 했다.

이어 "ADPi가 전제로 내건 19가지의 권고사항은 충족시킬 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남북활주로가 착륙이 불가능한 이륙 전용으로 쓸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비춰봤을 때 ADPi의 분석결과를 채택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남북 활주로를 보조활주로로 활용하는 방안은 제주의 기상조건, 제주 도심지 고도 제한의 문제, 민간 공역과 군사 공역의 중첩, 터미널 같은 공항 랜드사이드 시설등 ADPi의 모든 전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검증 결과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토부의 ADPi 용역보고서 고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항공대 용역단과 국토부 사이의 용역 계약 및 보안 규정에 의하면 착수, 중간, 최종 보고서만 국토부에 납품을 하고 그 중간과정에서 발생했던 모든 자료는 국정원의 보안 규정에 의해 전부 파쇄, 완전 소각하도록 돼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양해 하에 공개를 하게 된 것"이라고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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