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서귀포에서 버려지는 해녀복만 1000벌

서귀포시가 버려진 해녀복으로 제작한 관광 상품.
서귀포시가 버려진 해녀복으로 제작한 관광 상품.

제주 해녀들의 삶이 담긴 해녀복이 관광상품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서귀포시는 낡아서 버려야 하는 해녀복을 지갑과 인형, 화분 등으로 재활용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녀복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네오프랜 소재는 신축성과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 외부 충격에도 강해 해녀복 소재로 사용되지만,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매년 서귀포시에서 버려지는 해녀복만 1000벌이 넘는다.
 
대부분 일반 쓰레기로 폐기되자 서귀포시는 미래전략팀은 폐 해녀복 재활용을 연구과제로 선정, 관광 상품 제작을 시작했다.
 
제작된 제품은 지갑과 인형, 화분, 액자 등이며, 해녀들의 삶을 최대한 담아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폐 해녀복을 재활용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해녀의 삶은 닮은 관광 상품으로 제작했다. 해녀복 지원뿐만 아니라 처리까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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