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유일·하게 인구 5만명이 넘는 제주시 노형동과 이도2동의 주·정차 연계형 교통사고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행정안전부가 보험개발원에 의뢰해 손해보험사에서 제공한 2018년 교통사고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주·정차 관련 교통사고는 8만5854건이다.

이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16명, 부상 7633명 등 7649명에 달했다. 피해를 입은 차량은 8만5739대, 피해금액은 차량수리비 1108억원과 보험금 991억원을 합쳐 총 2099억원이다.

제주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인명피해가 22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 15명보다도 크게 웃돌았다. 

제주시는 물적 피해 차량이 총 1448대로 전국 200여개 시·군 중 8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차량대수 1만대 당 물적 피해도 56.2대로 전국에서 15번째로 높았다.

전국 읍·면·동별 물적 피해는 제주시 이도2동이 286대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노형동은 246대로 뒤를 이었다. 제주시 연동도 117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4월말 현재 노형동 인구는 5만6105명, 이도2동 5만526명으로 도내 43개 읍·면·동 중 인구가 가장 많다. 좁은 도로에 차량도 많아 접촉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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