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영 작가의 작품. 제공=고혜영. ⓒ제주의소리
고혜영 작가의 작품. 제공=고혜영. ⓒ제주의소리

고혜영 작가는 5월 15일부터 31일까지 농협은행 이도지점에서 <오월의 제주 중산간마을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중산간 마을을 누비면서 찍은 사진 작품 20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6년 넘게 '동료 시인'이기도 한 지적장애 아들과 ‘밭일’이란 주제로 중산간 마을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전시 소개에서 “아름다움이란 말 뒤에는 누군가의 숨은 땀방울과 눈물방울이 있다. 쪽빛 바다, 한라산, 오름, 그 사이를 수놓을 사람들은 바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라며 “단순히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 같지만, 거기엔 가장 인간다움, 그리고 제주다움이 재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런데 제주가 변질되고 있다. 변질이란 말에는 기존 사람과 풍광의 절반 정도가 사라져간다는 아픔이 있다. 사라짐이라는 낱말 뒤에는 잊혀짐이 있다”며 자신이 중산간 마을을 사진으로 남기는 이유를 설명했다.

고혜영 작가의 작품. 제공=고혜영. ⓒ제주의소리
고혜영 작가의 작품. 제공=고혜영. ⓒ제주의소리
고혜영 작가의 작품. 제공=고혜영. ⓒ제주의소리
고혜영 작가의 작품. 제공=고혜영. ⓒ제주의소리

작가는 시집 《하나씩 지워져간다》를 펴낸 문인이자, 류가헌·스페이스D 등에서 사진전을 수차례 개최한 사진가이기도 하다. 《제주시 중산간마을 단행본》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NH농협은행 지점장도 역임했다.

전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관람 가능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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