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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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은 제주 산지와 동부, 남부, 북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특보로 격상하고 오전 6시50분에는 서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어제(17일)부터 오늘(18일) 오전 8시2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62.5mm, 남원읍 신례리 342.0mm, 성판악 317.0mm, 구좌읍 송당 316.5mm, 태풍센터 300.0mm 등이다.

송당의 경우 오늘 오전 7시12분을 기준으로 시간당 85.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신례에서도 오전 5시19분을 중심으로 시간당 57.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압골에 동반된 비 구름대의 이동이 느리고, 동~남동풍이 20m/s 이상 강하게 불면서 오늘 낮까지 시간당 동부와 남부에는 시간당 30~40mm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등의 물이 불어나는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비는 오후 들어 점차 약해지겠지만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산지, 남부, 동부에는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제주시내 해안지역과 한경, 한림지역은 50mm미만의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

모레(20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는 안개나 박무(옅은 안개)가 짙게 끼어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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