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도로에서 배수로를 점검하고 있는 119 대원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도로에서 배수로를 점검하고 있는 119 대원들.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18일 제주 전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제주는 시간당 최대 10~2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남부의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산지와 동부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유지되고 있다.

17일부터 18일 낮 12시까지 한라산 성판악에는 380.0mm, 삼각봉 412.5mm, 윗세오름 344.5mm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북부지역에는 제주시 31.3mm, 선흘 236.0mm, 산천단 126.0mm의 비가 내렸고, 남부 지역에도 서귀포 222.9mm, 신례 393.0mm, 태풍센터 374.5mm, 강정 221.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때 아닌 폭우로 인해 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7시 7분께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119가 출동해 배수로를 정비한 이후에 안정화 됐다. 오전 7시 28분에는 연동 신축 공사장에서 고무호스관이 강풍에 날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서는 오전 10시 21분께 주택침수, 11시 2분께 맨홀 덮개가 열리는 신고가 접수됐고, 낮 12시 8분께 구좌읍 하도리에서도 주택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오후 2시 30분 기준 도착 19평, 출발 83편이 기상과 항공기 연결 문제 등으로 지연됐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중이고, 제주도남쪽먼바다와 제주도동부앞바다에는 풍랑경보, 제주도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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