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19 동심 한마당’ 방문 아동들과 롤러 타다 발목 부상…‘깁스’에도 주말 강행군
[기사수정]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주말인 19일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나타났다.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원희룡 지사는 지난 18일 오전 케이팝(K-POP) 롤러장에서 시설보호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제주도가 제주시내에 있는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시설보호 아동들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해 개최한 ‘2019 동심 한마당’ 행사장에 깜짝 손님으로 방문했던 것. 원 지사는 직접 아이들과 함께 롤러스케이트를 배우기도 했다.
원 지사는 아이들에게 “오늘의 행복하고 신났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가 울적한 날 떠올리면 기분이 나아질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좋은 꿈, 좋은 생각을 쑥쑥 키워가기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너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야’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동심한마당 행사에는 시설보호 어린이들과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런데 원 지사는 아이들과 롤러스케이트를 배우던 중 넘어지면서 왼쪽 다리 뼈에 금이 가고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전치 6주의 중상(?)이었다. 그렇다고 마냥 병상에 드러누워 있을 수는 없었다.
‘깁스’를 한 원 지사는 일요일인 19일 목발을 짚기도 하고, 휠체어를 타면서 각종 행사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이날 오전에는 모교에서 열린 제주제일고 총동문체육대회에 참석해 선후배들을 격려했다. 원 지사는 25회 졸업생이다.
이어 시민복지타운에서 열린 제51차 재제주 호남인의 날 대축제 및 제39주년 호남새마을금고 창립기념대회에 참석하는 등 예정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