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서거 10주기, 4.3평화공원 방문서 제주4.3희생자 배보상 힘 실어

제공=4.3평화재단. ⓒ제주의소리
19일 4.3평화공원에서 참배하는 박원순 시장(가운데). 제공=4.3평화재단. ⓒ제주의소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제주를 찾아 정부의 4.3희생자 배·보상에 힘을 실었다.

박 시장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문화제 강연 차 제주를 방문했다. 더불어 4.3평화공원을 참배한데 이어 4.3희생자유족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4.3평화기념관에서 진행한 이날 간담회에는 송승문 유족회장과 김두연‧홍성수 전 회장, 김춘보 상임부회장 등 유족회 임원과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2001년 4.3진상조사보고서 기획단장을 역임하는 등 4.3과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방부 등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때 이를 조정하느라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며 “그래도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수정 요구가 있었지만 이를 잘 버텨내 진상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지난 시간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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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앞줄 가운데)이 4.3평화재단, 희생자유족회 관계자들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제공=4.3평화재단. ⓒ제주의소리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제주도민으로 선정되기도 한 박 시장은 송승문 회장으로부터 4.3특별법 개정과정을 설명 들었다.

그리고 “국가 권력 피해에 대해 국가가 배‧보상하는 것은 세계사의 보편적인 권리”라면서 4.3특별법 개정과 희생자 배·보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위패 봉안소 방명록에 서명(고난을 넘어 평화로!)을 남기고 정해진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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