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1일 호근동, 색달동, 영천동 일대서 포획

최근 제주에서 야생 멧돼지 출몰이 잦아지자 당국이 야간포획에 나선다.
 
서귀포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시범적으로 서귀포경찰서, 야생생물관리협회와 함께 멧돼지를 야간 포획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4월까지 서귀포시에 접수된 멧돼지 피해 민원은 총 49건이다. 서귀포시는 이중 22건에 대해 대리포획을 허가했으며, 21마리에 멧돼지가 포획됐다.
 
대리포획에도 멧돼지 출몰이 계속되자 서귀포시는 포획팀을 꾸려 멧돼지 포획에 나서기로 했다. 포획 장소는 최근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호근동 치유의 숲과 색달동 쓰레기매립장, 영천동 일대 등이다.
 
포획팀은 야생물관리협회 소속 수렵인 6명과 서귀포시청 공무원 3명, 경찰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포획팀은 멧견과 함께 멧돼지를 포획, 포획물을 자가소비하거나 매립 처리할 계획이다. 포획에는 엽총 2정과 멧견 10마리가 투입된다.
 
서귀포시는 멧돼지 포획을 위한 총기 사용에 따라 포획 지역 주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인접 지역 주거지를 직접 방문해 포획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혹시모를 총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야간포획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총기 안전사고 등 문제가 없으면 포획 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며 “멧돼지 출몰에 따른 안전사고와 농작물 피해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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