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관리조례 본회의 앞두고 찬반 단체 의회 앞에서 세과시-의회 압박 집회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이 조속 통과와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이 조속 통과와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이틀 연속 찬반 시위가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벌어졌다.

제주도의회는 22일 오후 2시 제372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보전관리조례는 21일 환경도시위원회에서 4대 3으로 통과했지만 본회의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명환 의원(이도2동갑)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조례로 정하는 공공시설 중 보전지구의 각 1등급지역 안에서 설치할 수 없는 시설에 ‘항만’과 ‘공항’을 추가했다.

현행 조례(제13조)는 관리보전지구 1등급 지역이라도 도로, 전기·가스, 하수·방재, 공항·항만 등 공공 목적의 시설은 설치를 허용하고 있다.

따라서 조례가 개정되면 관리보전지역에 공항·항만 등의 대규모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서는 사전에 도의회의 보전지역 해제 동의절차를 밟아야 한다.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이 조속 통과와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이 조속 통과와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2공항 반대하는 시위대는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며 이틀 연속 집회를 열고 있다.

찬성측은 제2공항 건설을 무산시키기 위한 꼼수라며 조례안 폐기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도 찬반 100여명이 도의회 정문 앞에서 보전관리조례 '통과'와 '폐기'를 주장하며 도의회를 압박했다.

제주도의회는 김태석 의장의 요구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부터 전체 도의원 간담회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김태석 의장은 "상임위에서 4대3이라는 첨예하고 대치했는데 이렇게 통과된 조례가 3선하는 동안 한번도 없었다"며 "첨예한 사항인데 의장으로서 직권상정.보류한다는 것은 권한을 남용하는 것으로 전체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간담회를 소집하게 됐다"고 말했다.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이 조속 통과와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보전관리조례 개정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2공항 찬반 단체들이 조속 통과와 조례 폐기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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