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이 25일부터 제주어방송 '고람시민, 들엄시민'을 새롭게 선보인다.
KCTV제주방송이 25일부터 제주어방송 '고람시민, 들엄시민'을 새롭게 선보인다.

KCTV제주방송이 25일부터 제주어뉴스인 ‘고람시민 들엄시민(기획:김석범, 구성:최형석, PD:이주연)’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고람시민 들엄시민’은 영어와 중국어로도 뉴스를 하는데 제주어로는 왜 제작이 안 될까? 라는 물음에서부터 기획됐다. 

더욱이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된 제주어를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흥미 위주로 희화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뉴스인 만큼 흥미가 아니라 정보 전달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 주간 있었던 제주의 뉴스를 제주어로 전하는 말 그대로 ‘제주어 뉴스’다. 

또 올바른 제주어 표현이나 표기법,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르게 쓰이는 제주어를 소개하고 그 사용 배경에 대한 설명을 통해 제주어의 다양성과 가치를 되짚어보는 코너도 마련됐다. 

특히 모든 제작 과정에 제주학연구센터와 (사)제주어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대표성을 강화했다. 

제주어 뉴스 진행은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양인실씨가 맡는다. 대학시절 방송동아리에서 활동한 경험은 있지만 사실상 방송은 처음이다. 

그동안 3개월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25일 KCTV제주방송 ch7을 통해 첫 방송된다.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7시 20분과 밤 9시 40분, 11시 20분으로 정규 편성된다. 

KCTV제주어뉴스 ‘고람시민 들엄시민’은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지키고 제주의 역사를 제주어로 기록하고자 하는 제주어 보존·전승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