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수 위원장, 23일 아시아나 제주-김포발 비행기서 임신 12주 여성 응급처치

고병수 원장
고병수 원장

정의당 고병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이 비행기에서 임신 12주 여성을 응급 진료, 무사히 이동할 수 있었다.

23일 오전 7시55분 출발하는 아시아나 제주-김포발 OZ8904편이 이륙해서 20분이 지난 8시15분께 승무원이 다급한 목소리로 기내방송을 했다.

"항공기 내 응급환자가 발생했으니 기내에 의료진이 타고 있으시면 급히 승무원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마침 서울로 출장가던 고병수 위원장(탑동 365의원 원장)은 반복되는 안내방송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비행기 앞쪽에 있는 승무원실로 달려갔다.

승무원실 가림막을 걷고 들어가보니 한 젊은 여성이 누워있었다. 고 위원장이 여성을 진료해 보니 호흡은 정상이었지만 맥박은 아주 희미하게 잡혔다.

의식은 불안정한 상태로, 의학적 단계로 보면 drowsy라고 해서 어눌한 편이었다.

고병수 원장이 응급처치 한 임산부
고병수 원장이 응급처치 한 임산부

또한 외상이나 출혈은 없고, 심장과 폐의 문제가 아님을 확인했으나 혈압이 아주 낮음을 인지하고 다리를 올려(하지 거상, leg elevation) 안정을 취하며 여성의 의식상태를 관찰했다.

위급할 경우 심폐소생술까지 염두에 두고 지켜보던 중 10분 정도 경과하자 여성의 의식이 다소 정상으로 돌아왔다.

비행기가 착륙 안내를 할 때까지 옆에서 지키던 고병수 위원장은 휠체어로 밖으로 데리고 나와 공항 로비에서 쉬게 하면서 확실히 안정이 되고 가족에게 연락하는 것까지 지켜봤다.

추정진단은 미주신경성실신이었다. 환자는 임신 12주 상태였다.

미주신경성실신의 경우는특별한 문제는 없으나 우연히 혈관이 탄력성을 잃어서 머리로 흐르던 혈액이 밑으로 빠져서 일시제인 혈액공급 부족으로 실신을 하게 된다. 오래 지속되면 산모나 태아가 위험해질 수도 있게 된다.

고 위위원장의 응급조치로 무사히 비행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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