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K(85)씨가 콩밭에서 작업 한 후 23일 발열과 기력쇠약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오늘(24일) 최종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4군 감염병이다. 감염되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인다. 체내에서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책이다. 야외활동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좋다.

2013년 이후 전국적으로 872명이 감염돼 이중 175명이 숨졌다. 지난해에도 47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도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올레길과 등산로 입구에 SFTS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진드기 기피제 1만5000개를 구입해 일선에 배부하는 등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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