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 제주 심포지엄서 친개발 풀뿌리 민주주의의 함정 지적 

녹색당과 제주녹색당이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재인 정부의 토건을 말한다’를 주제로 공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녹색당과 제주녹색당이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재인 정부의 토건을 말한다’를 주제로 공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제주 비자림로 등 각종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찬성측 주민과 반대측 시민단체의 구도가 언론을 통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색당과 제주녹색당은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재인 정부의 토건을 말한다’를 주제로 공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태영 녹색당 공동정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토건정책과 녹색당의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성장주의 개발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친개발 풀뿌리 민주주의의 함정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전국적인 관심을 끈 비자림로 개발 사업을 언급하며 지역사회에서 반성장연합이 조직되지 않는 정치사회적 한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에 대해 이 위원장은 “비자림로 개발을 둘러싼 싸움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가 언론”이라며 “개발에 대한 보도방식에는 사회적으로 확산된 갈등의 구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자림로나 케이블카 등에 반대하는 주민도 있을 것”이라며 “갈등 주체의 프레임이 언론과 중앙정치가 만들어낸 프레임이라면 이를 깨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다수의 주민이 찬성하면 도심 속 숲도 개발할 것이냐”며 “지역사회에 가장 강력하게 존재하는 개발 욕망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토론해야 하다”고 조언했다.

녹색당과 제주녹색당이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재인 정부의 토건을 말한다’를 주제로 공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녹색당과 제주녹색당이 2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문재인 정부의 토건을 말한다’를 주제로 공개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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