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본부장 3명-투자본부장 2명 추천..."가까운 지인 응모 보고 받았지만 개입할 구조 아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상임이사와 면세사업단장, 소통협력관 등을 공모하면서 내정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대림 이사장이 인사 개입을 부인했다.

문 이사장은 자신의 측근들이 공모에 응모한 사실을 보고 받았지만 임추위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JDC는 상임이사(운영사업본부장) 공모 마감 결과 총 13명이 응모했고, 투자사업본부장은 내부에서 자체 승진시키로 했다.

운영사업본부장은 서류심사에서 5명으로 추렸고, 24일 면접을 통해 문대림 이사장에게 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다.

또한 투자사업본부장 역시 내부 1급 대상자 2명을 문 이사장에게 추천한 상태다.

문 이사장은 운영사업본부장과 투자사업본부장의 후보자를 낙점, 27일 국토교통부에 통보하고, 신원조회를 거쳐 6월 초순께 임명할 방침이다.

개방형 직위로 공모한 면세사업단장과 소통협력관, 법무팀장 선임 절차도 밟고 있다.

면세사업단장의 경우 1명만 공모해 재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소통협력관은 11명이 응모했고, 서류심사를 거쳐 5명으로 압축했다.

오는 31일 면접심사를 통해 소통협력관과 법무팀장 후보자를 3명으로 추려서 문 이사장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본부장과 면세사업단장, 소통협력관에 벌써부터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후보였던 문 이사장을 도운 측근들이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실제로 문대림 캠프에 있던 언론인 출신 K씨, 고위 공무원 출신 K씨, 최측근 H씨와 R씨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 24일 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저와 가까운 분들이 공모에 응모한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저는 인사위원회 위원들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무엇보다) 제가 인사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며 "임추위와 인사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그대로 임명할 것"이라고 내정설을 적극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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