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JDC 이사장, 헬스케어타운 동홍동 주민 간담회...사업재개 노력 약속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동홍동 주민들이 헬스케어타운 토지반환소송을 '보류'키로 했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27일 오전 11시30분 동홍동 마을회관에서 동홍동 마을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도연 동홍2통 마을회장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했고 JDC에서는 문 이사장을 비롯해 박현철 투자사업본부장, 조용석 홍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동홍2통 마을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헬스케어타운 사업부지 매입기관인 JDC를 상대로 토지반환소송을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헬스케어타운 공사는 공정률 53%에서 멈춰진 상태다. 게다가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취소된 상태다.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토지 반환소송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이 27일 오전 동홍동 마을회관에서 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를 위해 동홍2통 마을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문대림 JDC 이사장이 27일 오전 동홍동 마을회관에서 헬스케어타운 사업 정상화를 위해 동홍2통 마을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도연 회장은 "동홍동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지역경제활성화"라며 "헬스케어타운 공사가 중단됐는데 재개돼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JDC도 사업정상화를 위해 공사 재개 노력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주도와 JDC, 주민이 참여하는 4자협의체가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대림 이사장은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마을에서 걱정하는 부분을 저도 통감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문 이사장은 "녹지그룹은 세계 268위 대기업이자 상해시가 지분을 51% 소유한 국가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외환규제 때문에 중국에서 투자금을 들여오는 게 어려운 상태다. 한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이사장은 "헬스커어타운 사업 정상화를 위해 JDC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동홍동 주민들은 "그동안 대화가 모자랐다. 투자 의지가 의심됐는데 문 이사장 말을 듣고 보니 안심이 된다"며 "오해가 풀린 만큼 토지반환 소송은 보류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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