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의 장례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장(葬)으로 28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마당에서 엄수된다. 

운구차는 이날 오전 6시 빈소가 마련된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출발해 알뜨르비행장과 자택을 거쳐 오전 8시30분 제주시 연동의 농어업인회관으로 향한다.

오전 8시50분에는 도의회 의사당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에 도착한다. 현장에는 유가족과 도의원, 농민회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한다.

영결식은 김태석 도의장의 조사와 도지사, 교육감, 농민회 대표의 추도사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추모시 낭송과 추모글 낭독, 추모노래, 유족인사, 헌화 및 분향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영결식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고인은 농민운동에 앞장서고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 솔선수범했다”며 “평생 제주도와 농민의 삶을 위해 노력한 고인에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오로지 제주농업의 발전을 위해 농민들 속에서 함께 고민하던 소탈한 정치인이었던 고인을 전 도민들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낸다”며 애도를 표했다.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은 “현실에 바탕한 실사구시적인 대안을 제시한 고인을 농업인들은 깊게 기억하고 있다”며 “이별 후에도 많은 도민들은 농업하면 허창옥을 떠올릴 것”이라고 추모했다.

허 부의장은 암과 사투를 벌이다 23일 밤 10시35분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도민들 곁을 떠났다. 향년 56세. 장지는 제주시 황사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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