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JDC대학생아카데미] 복주환 대표 “생각정리기술, 핵심은 구조와 가지”

생각을 어떻게 하면 말로써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복주환 대표가 머릿속이 복잡한 제주청년들의 생각을 정리할 방법을 전수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대학교, [제주의소리]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2019학년도 1학기 열한 번째 강의가 28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베스트셀러 [생각정리스킬]의 저자, 복주환 생각정리연구소 대표가 '명쾌하게 생각하고 정리하고 말하는 방법'을 주제로 이날 강단에 섰다.

복주환 생각정리연구소 대표가 28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주환 생각정리연구소 대표가 28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말을 잘하려면 우선 발음 연습을 해야 하고, 말하기 대본을 잘 만들어야 한다. 말하기 대본을 잘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복 대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직선적 사고방식을 가진다. 하지만 스피치 대본을 만들 때는 논리 구조 사고방식으로 만드는 게 좋다. 뼈대 중심 사고방식이라고도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 대본을 줄글로 쓰게 되면 핵심 키워드가 문장에 가려져 쉽게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핵심 내용을 연결된 선과 이미지로 기억해야 효과적으로 기억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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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환 생각정리연구소 대표가 28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복 대표는 청중에게 1분 동안 한 사물을 보고 떠오르는 질문을 써 볼 것을 권했다.

강연을 듣는 제주 청년들은 대개 열 개 남짓의 질문을 만들어 냈다. 이것은 복 대표가 추천하는 생각정리 기술에 필요한 능력인 질문 능력을 시험하는 문제이다. 복 대표는 임의의 제시어를 듣고 스물 네 개의 질문을 즉각적으로 떠올려내며 질문력을 입증했다.

복 대표는 “질문의 최소 구성 요소는 주어, 육하원칙, 동사이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핵심 요소 여섯 가지. 즉, 육하원칙인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해당하는 것을 잘 이해하고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문의 구성 요소를 강조했다.

생각정리만 10여 년을 파헤쳐 온 복주환 대표가 전한 생각 정리의 두 가지 비결은 ▲마인드맵 ▲만다라트.

타 강사의 스피치를 분석하며 마인드맵의 방법을 면밀하게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복 대표는 “마인드맵은 ‘구조’와 ‘가지’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마인드맵의 구성을 중심 토픽, 주요 토픽, 하위 토픽으로, 가지의 종류를 연상 가지, 분류 가지, 질문 가지로 나누며 스피치 대본 정리 과정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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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JDC대학생아카데미 열한 번째 강의에서 복주환 생각정리연구소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는 대학생. ⓒ제주의소리

또, 자기 계발, 여행 계획, 신년 계획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로 ‘만다라트’를 추천했다.

만다라트는 불화 ‘만다라’에서 착안된 것으로, 정사각형을 9칸으로 나누어 정가운데에는 목표를, 나머지 빈칸에는 목표를 달성키 위한 방안을 작성하는 생각 정리 방법이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의 자기 계발 방법으로 화제가 됐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도 복 대표는 “생각 정리는 실천이다. 생각 정리를 한 뒤엔 꼭 말이나 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제주 청년들의 생각이 현실로 발전해나가길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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