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성산읍주민들 6월2일 옛 난산초등학교 일원서 '문화제' 개최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성산읍 지역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문화행사가 두번째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성산읍 난산, 신산, 수산, 고성리 주민들이 오는 6월2일 옛 난산초등학교 운동장과 인근 마을일대에서 사진전, 장터, 마을마실, 공연 등 문화제 '그대로가 아름다워'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예정후보지인 성산읍 주민들이 공항건설에 반대하는 문화제 '그대로가 아름다워'를 오는 6월2일 옛 난산초등학교 일원에서 마련한다.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 예정후보지인 성산읍 주민들이 공항건설에 반대하는 문화제 '그대로가 아름다워'를 오는 6월2일 옛 난산초등학교 일원에서 마련한다. ⓒ제주의소리

지난 1월1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열린 '제주 그대로가 아름다워'에 이은 두번째 문화제로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과 제주 난개발에 문제의식을 갖는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마련한 자리다. 

이번 행사는 제주 동부 지역을 기록한 사진전(오후2~7시)을 시작으로, '사고 팔고 후원하는' 장터(오후4~6시), 신산리와 난산리를 걷는 마을마실(오후4시 신산리, 오후5시 난산리), 장필순과 요조 등이 출연하는 공연(오후7~9시) 행사로 마무리된다. 

공연행사에는 여유와 설빈, 홍승기 외 5명, 양정원, 김한결, 솔가, 최승열 밴드, 노리안마로 등 음악과 춤·풍물 등의 무대를 꾸밀 다양한 뮤지션과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한다. 

그밖에도 제주자연의 색을 찾고 체험하는 '색깔발명체험', 자연먹거리, 착한여행자캠페인 부스 등도 운영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김민주 씨는 "이번 문화제는 제주가 난개발로 망가져 가는 모습에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됐고, 이에 공감하는 성산 주민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마련됐다"며 "제2공항 피해 예정지인 신산, 난산, 온평, 수산, 고성 등 성산읍 주민들을 초대하여 제2공항 찬반논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입장료는 1인 1만원으로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문의 및 후원은 010-5062-3986번. 웹페이지 http://projectjej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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