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공사구간에서 멸종위기종 동식물이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30일 성명을 내고 즉각적인 사업 중단을 제주도에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없다던 동식물이 발견되면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다”며 “서식지 파괴도 모자라 동식물들의 번식도 방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공사를 중단하고 6월28일까지 환경보전 대책 수립을 주문했다”며 “이에 제주도는 공사를 강행을 내비치다 뒤늦게 중지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같은 대응은 공사반대의 목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어떻게든 빨리 공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막무가내식 공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도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비자림로 확장공사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도민공론을 모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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