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제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전년동기 11.3% 감소..."대형마트 리뉴얼 영향도 커" 

4월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두 자리 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4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제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85.2로 전년 동월대비 11.3% 감소했다.

상품군별 판매액지수는 신발·가방이 -25.9%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가전제품도 -2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의복(-13.3%), 음식료품(-9.1%), 오락·취미·경기용품(-8.5%), 화장품(-2.3%) 등이 전년 동기대비 판매가 줄었다. 

제주지역 대형소매점 4월 판매액지수는 3월에 비해서도 2.7% 감소해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판매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공업생산도 전년 동월대비 6.2%, 전월대비 1.3% 각각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도내 대형소매점에서의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보다 두자리수나 크게 줄어든 것은 일반적인 소비부진 때문이 아니라 모 대형마트의 매장 리뉴얼에 따른 영향이 컸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소매점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매장면적 3000㎡ 이상)가 조사대상이지만 제주지역은 백화점이 없어 대형마트만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발표 자료는 호남지방통계청 홈페이지(http:kostat.go.kr/hnro) 또는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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