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민주노총 간부 3명이 구속되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31일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단 하나도 없다”며 “재벌에는 온정을 베풀고 노동자에겐 엄벌로 대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본질”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구속으로 탄압한 문재인 정부의 결정을 노동조합 탄압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며 “탄압이면 항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항쟁을 피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의 선택은 단 하나, 구속노동자 석방뿐”이라며 “제주본부는 대정부 투쟁을 통해 구속 노동자를 반드시 석방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7월 총파업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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