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3명, 중국건축에 제주 사이프러스 사업 임금체불 지급 요구 시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의 고공시위. 빨간 원 안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의 고공시위. 빨간 원 안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최고층 건물로 '제주판 마천루'로 일컬어지는 드림타워 공사현장에서 고공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드림타워와 같은 시공사인 중국건축이 시공한 또 다른 사업장 사이프러스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노동자들이 드림타워 공사현장에서 고공시위 중이다. 

3일 오후 1시 50분께 이모(38)씨 등 3명은 공사가 진행중인 드림타워 약 140m 높이의 24층 크레인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씨는 드림타워 남동쪽에 설치된 크레인 가교에서, 또 다른 노동자 2명은 북동쪽 크레인 발판에 위치해 있다.

이씨 등은 드림타워와 같은 시공사인 중국건축이 시공한 또 다른 사업장 사이프러스 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밀린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체불임금 지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근 콘크리트 공정을 맡았던 이씨 소유의 건설사는 지난해 7월부터 노동자 임금과 공사대금 등을 포함해 약 13억원 가량이 지급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 등을 설득함과 동시에 중국건축 관계자와의 면담을 중재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의 고공시위. 빨간 원 안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건설현장의 고공시위. 빨간 원 안의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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