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개발공사 임추위 추천 2명 중 백씨 낙점...임기 3년 보장

백승훈 제주도개발공사 상임감사 내정자
백승훈 제주도개발공사 상임감사 내정자

예상대로 원희룡 지사가 캠프출신 인사를 개발공사 상임감사에 앉혔다.

제주도는 3일 제주도개발공사 상임감사에 백승훈 전 제민일보 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에게 상임감사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직원 500명 이상 공기업은 상임감사를 둘 수 있다. 제주도개발공사 상임감사 이번에 새롭게 생긴 직제다.

개발공사 임추위는 지난 9일 서류심사를 통해 상임감사 후보자를 3배수로 추렸고, 22일 면접을 통해 2배수로 압축했다.

상임감사 후보자는 금융인 출신 K씨(60)와 백 전 사장 2명이 최종 추천됐다. 

백 상임감사 내정자는 서귀포시 성산읍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1982년 제주신문사 입사와 함께 언론계에 입문했다.

1990년 제민일보 창간 멤버로 부국장과 편집국장, 상무이사를 거쳐 제민일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09년 김태환 전 도정 당시 지역협력특보로 활약했고, 다시 신문사로 복귀했다 2017년 퇴사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희룡 캠프에 합류했다.

개발공사 상임감사는 사장에 이어 사실상 '넘버 2'이며, 공사의 회계 및 업무를 감사하고, 제주도나 도의회, 시민단체ㅡ 언론기관 및 협력업체 등 대내외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봉은 억대로 알려졌고,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원 지사는 빠르면 4일이나 5일께 백 상임감사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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