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JIBS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의문을 제기하자,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이 3일 논평을 내고 쓴소리를 건넸다.

JIBS는 창사 17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2공항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5월31일 그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 공론조사 필요성에 대해 84.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원 지사는 3일 “객관적인 감수를 받으면 결과는 다르게 나왔을 것”이라며 '질문 문항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대책은 이에 “원 지사는 제2공항에 반대하는 도민들뿐 아니라 이를 보도하는 언론까지 다 잘못됐다며 훈계를 하고 있다”며 “이는 오만과 독선의 정점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말 제2공항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후 사전타당성 용역의 부실과 자료조작은 사실로 밝혀졌다”며 “결국 도민들의 요구가 여론조사를 통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대책은 이에 “원 지사는 도민을 무시하고 여론마저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의 정치를 중단하라”며 “도민의 결정권을 위해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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