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18~19일 ‘2019 지속가능발전 국제컨퍼런스’ 개최

UN이 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지역에서부터 실천하자는 공감대 형성과 논의 확산을 위해 전 기구적 지속가능발전에 매진해온 인사들이 제주에 대거 집결한다.

‘건강한 지구! 지역에서부터’란 의제를 공유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는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제주도·제주도의회 공동 주최로 6월18일부터 이틀간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다. 13개국 27개 도시에서 전문가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5년 제70차 UN총회에서 채택된 17개 SDGs가 행정 최일선에 있는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들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어 그 역할이 특별히 강조되는 시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란 인류의 보편적 문제인 △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과 지구 환경문제인 △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그리고 경제․사회문제인 △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 등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SDGs 17개 목표’실천 중요성에 대한 도민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외 지방정부 및 UN SDGs 관계기관 간 상호작용과 새로운 협력을 통한 SDGs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 경험 및 도전, 우수 실행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는 지방정부가 앞장서 경제·사회·환경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통한 ‘Leave no one behind’(아무도 소외되지 않음)를 실현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주요 인사로는 발레리 클리프 UNDP 아시아태평양담당부국장, 비제이 가자나단 시티넷 사무총장, 지오마니 안드레아 말티니 이탈리아베니스의회 의장, 린성 중국 하이난성 인민대표대회 부비서장, 로흐민 다후리 인도네시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2019 제주 국제 컨퍼런스는 18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회의, 국제세션 및 국내세션, 지방정부 국제교류세션, 제주의 밤 행사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발레리 클리프 UNDP 아시아태평양담당부국장의 기조연설 등으로 1시간 정도 진행되고, 리더스 라운드테이블 회의는 UN 및 시티넷 사무총장 등 주요 리더급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석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역차원의 역할과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선언문 등을 채택할 예정이다.

국제세션은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일본교토부 사회적농업모델사업소에서 농복연계사업에 대한 우수사례 발표 등 해외 각 지역의 SDGs 실천을 위한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국내세션은 박원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을 좌장으로 양수길 지속가능발전해법 네트워크 대표의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주의 선도적인 역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밖에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회의장이 참여하는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지방정부 차원의 지속가능발전 이행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제주도와 자매·우호교류도시(18개)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SDGs 실천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된다.

특히 18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제주의 밤 행사에는 각국 대표를 비롯한 모든 참여자들이 모여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실천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태석 의장은 “지방정부 차원에서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 및 전문가들과 함께 인류의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을 논의하는 최초의 장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가 세계의 지속가능발전을 선도하는 모범도시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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