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주문화누리포럼․문화관광체육위원회, 5일 정책토론회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로인 제주어의 보본과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문화누리포럼(대표 김용범)은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와 함께 오는 5일 오후 3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 제주어 보전과 대중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본 토론회는 제주문화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제주어에 대한 가치와 전승차원에서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토착어의 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언어로 지정되어 있다.

정부는 지역어보다는 표준어 정책을 우선하다보니,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에 대한 관심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제주도 역시 매년 2월21일 ‘세계모어의 날’, 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토착어의 해임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대응은 없는 실정이다.

‘제주어발전기본계획’이 3차까지 나왔지만 기본계획은 전문가의 계획일 뿐이며, 도민사회 70% 이상이 지금도 소멸위기에 처한 언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볼 때 제주어 보전에 대한 정책은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제주학연구센터 김순자 전문연구위원은 ‘[제3차 제주어발전 기본계획]에 따른 제주어의 대중화와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제주어연구자 육성과 대중화 방안을 위한 기반조성의 필요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지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은 ‘소멸위기 언어 보전의 의미와 사례’ 주제발표를 통해 소멸위기 언어의 개념과 토착어의 가치, 토착어 보전을 위한 활동 사례들을 발표한다.

제주어 조례와 해설사 조례 개정을 통해 제주어 해설의 근거를 마련하고,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에서 행정에서 제주어 상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해온 양영식 의원(연동갑)이 좌장을 맡는다.

토론자로는 고창근 제주어연구소 이사, 김성은 제주도 국제관계대사, 김장영 교육위원, 김정민 제주어보전회장, 조상범 제주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이 참여한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김용범 의원은 “올해 토착어의 해를 맞이해 제주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인식하고 지속가능한 제주어 전승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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