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일부 공공기관의 장애인 웹 접근성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관공서와 공공기관의 104개 사이트 대상으로 한 웹 접근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이트 평점은 78.09점으로 2016년과 81.6점과 비교해 다소 하락했다.

20개 관공서의 경우 A등급이 70%인 14곳이었다. 공공기관은 전체 34곳 중 B등급 이상이 41.2%(14곳)였다. 유관기관은 17곳 중 B등급 이상이 23.5%(4곳)으로 차이를 보였다.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제주지방법원,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 5개 기관은 A등급, 100점 만점을 얻어 웹 접근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제주자치경찰단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도생물권보전지역,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경제통상진흥원, 제주관광대도서관 등 8곳은 F등급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여전히 장애인 웹 접근성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웹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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