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 재건축 예정부지 주변 주민들이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취소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시 이도2동 독짓골8길 주민 일동은 5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건축 지구 지정 철회를 주문했다.

주민들은 “제주시는 2015년 12월28일 재건축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이도아파트 1단지 조합에만 보내 이웃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주민공람에서 주민들은 독짓골8길 빌라를 포함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당국은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구지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 “2017년 3월24일 제주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때 교통문제를 논의하면서 지역주민 의견을 반드시 청취하라고 했지만 이마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민들은 “독짓골8길 주민 150여명은 재건축이 철회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행정당국은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지구 지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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