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로 연결 애조로 회천교차로 봉개교 상부빔 설치 실패로 7월 개통 다시 물건너 가

지난 5월23일 회천교차로 봉개교 상부빔을 거치하다 실패하는 모습
지난 5월23일 회천교차로 봉개교 상부빔을 거치하다 실패하는 모습

2018년 10월→12월→2019년 2월→7월→?

번영로와 연결되는 애조로 아라~회천구간 연결이 결국 또 연기됐다. 벌써 네번째 연기다. 

제주도는 애조로 회천교차로 봉개교 교량 연결이 늦어지면서 기존 7월 개통에서 8월 이후로 연기했다.

애조로와 번영로가 만나는 봉개교 교량은 48M로 폭 1.1M, 높이 2.5M 규모의 PSC빔 11본이 연결된다. 빔 1본당 무게만 139톤이 넘는다.

5월23일 상부빔 거치 작업을 하다 실패하면서 10일 이상 작업은 멈춘 상태다.

교량 상부빔이 육중하고 제작장에서 거치장소까지 이동(연장 200m) 작업로 여건 불량으로 전도 우려가 높았다.

또한 안전시공을 위해 500톤 크레인과 300톤 크레인외에 추가 300톤 크레인을 배치키로 했다.

봉개교 교량 작업이 늦어지면서 7월말 개통 예정이었던 애조로 아라~회천 구간은 8월 이후로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문제는 그동안 행정에서 애조로 아라~회천 구간 개통을 수시로 연기하면서 '신뢰'를 져버렸다는 점이다.

당초 제주도는 애조로 아라~회천 구간 개통을 2018년 10월, 12월, 올해 2월, 7월 등 무려 4차례 이상 연기해 왔다.

현장 작업과 공법상의 문제가 있다고 했지만 수시로 개통을 연기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봉개동 주민은 "도대체 몇번이나 개통을 연기하는 지 모르겠다"며 "공사가 지연되면 지체보상금을 요구하든지, 개통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하는 제주도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봉개교 교량 상부빔 작업이 늦어지면서 전체 개통이 늦어지고 있다"며 "약속했던 7월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8월 이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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