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는 산지와 북부,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mm 내외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제(6일)부터 오늘 오전 6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108.5mm, 성판악 84.5mm, 신례 58.0mm, 성산 43.8mm, 서귀포 34.8mm, 고산 15.4mm, 제주시 13.3mm다.

오늘 제주는 남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면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산지에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고 파도도 높아 육지를 오가는 교통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강풍 피해도 속속 119에 접수되고 있다.

오늘 0시56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져 119가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날 밤 9시46분에는 제주시 용담2동에서 간판이 바람에 날려 고정 작업이 이뤄졌다.

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곳에 따라 70km/h(20m/s)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오전 5시9분 제주공항에서는 순간최대풍속 76.7km/h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현재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나 강풍특보는 발효되지 않았지만 오늘 밤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수 있어 항공기 지연 운항 가능성이 높다.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추자도와 우수영을 오가는 퀸스타2호는 운항을 중단했다. 완도를 오가는 블루나래호도 기상악화도 결항이 확정됐다.

나머지 대형 여객선은 현재까지 정상 운항 예정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 가능성이 있으니 여객선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제주도 앞바다와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의 풍랑주의보는 오늘 밤, 제주도남쪽 먼바다는 내일 새벽에 해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