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명? 4시간?

‘숫자로 보는 제주’는 숫자를 핵심 키워드로 활용해 최근 제주 사회를 관통한 이슈를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최근 뉴스를 접하지 못했다면 '숫자로 보는 제주' 코너를 통해 알기쉽게 한눈에 제주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편집자]
 

제주시 번영로와 연결되는 애조로 아라~회천구간 연결이 네 번째 연기됐습니다. 회천교차로 봉개교 교량 연결이 늦어진 것이 이유입니다.

139톤에 달하는 상부빔 거치 작업 녹록치 않은 상황인데요. 상부빔 거치 실패로 인해 애조로 아라~회천 구간 개통이 4번째 연기됐습니다.
 
하루 빨리 개통돼 불만 가득한 도민들의 목소리가 가라앉아야 할 텐데요.
 
◆ 3(기사보기)
 
경찰이 전 남편 강모(37)씨를 살해한 혐의로 고유정(37)씨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죄입니다.
 
제주지방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범죄 수법이 잔인한 점 등을 들어 고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제주에서 범죄자 신상공개는 관련 조항 시설된 이후 ‘3번째’입니다.
 
첫 사례는 2016년 9월17일 오전 8시45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성당에서 기도 중인 김모(당시 61세.여)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중국인 천궈레이(54)입니다. 
 
2번째는 지난해 2월7일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객을 살해한 한정민(당시 32세)입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강씨를 죽이고, 사체를 복수의 장소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제주~완도 여객선 항로와 육지부 또 다른 장소 등 최소 3곳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5월28일 오후 9시30분쯤 제주에서 완도로 가던 여객선에서 고씨가 바다에 무엇인가 수차례 던진 폐쇄회로(CC)TV도 확보했습니다. 
 
키 160cm, 몸무게 50kg의 고씨가 키 180cm, 몸무게 80kg의 건장한 강씨를 어떻게 죽이고, 시신을 훼손했는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고씨는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다양한 증거를 들어 계획 범행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강씨의 유족들은 법정 최고형을 내려달라며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유족들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서 △모든 가용자원 동원한 시신 수습 △범인에 대한 법정 최고형 사형 판결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2021년(기사보기)
 
제주 3만여 보훈가족들의 숙원사업인 제주국립공원 조성사업이 올해 9월 본 궤도에 진입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2021년’ 완공을 약속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 산 19-3번지 일대 27만4033㎡에 추진되며, 국비 526억원을 포함해 총 563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됩니다.
 
봉안묘 5000기, 봉안당 5000기 등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인데요.
 
남은 절차는 산지전용 허가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실시계획인가, 건축허가 등 인·허가 절차입니다. 제주도는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가유공자 정책방향을 설명하면서 “국가유공자들을 편하게 모시기 위해 제주국립묘지는 오는 2021년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예산을 투입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마음을 보듬는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 보훈가족은 물론 도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해결될 전망이다.
 
◆ 10명(기사보기)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행불인수형자 대표 ‘10명’에 대한 재심청구인데요.
 
청구 대상자는 이학수씨, 서용호씨, 문희직씨, 양두창씨, 김경행씨, 오형율씨, 진창효씨, 전종식씨, 이기하씨, 김원갑씨입니다.
 
제주4.3당시 불법적인 군사재판을 받아 전국 형무소에 끌려가 시신조차 찾지 못한 희생자입니다.
 
4.3 행방불명 희생자는 3000여명으로 추정됩니다. 이중 2530여명이 옥살이했으며, 대부분이 고향 제주로 돌아오지도 못했습니다.
 
지난 3일 제주지방법원을 찾아 재심청구서를 접수한 현경아(97) 할머니가 취재진에게 남긴 말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남편 시체도 못 찾았는데 내가 어찌 눈을 감나. 이렇게 죽어서는 남편을 못 만날 것 같다. 내가 죽기 전에 남편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찾아줬으면 좋겠다...”
 
◆ 1400명? 4시간?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서적 심리 지원이 필요한 ‘관심군’ 제주 학생이 약 ‘1400명’에 달합니다. 자살위험군 분류 학생도 359명으로 나타나 위기학생에 대한 지원대책이 절실합니다.
 
관심군에 속한 학생들은 초등학생 576명, 중학생 435명, 고등학생 407명입니다.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총 359명의 학생이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위기 학생들을 위한 범도민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지난 4일 오전 9시33분쯤 천연기념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에 불이 났습니다.
 
낮 12시19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오후 1시15분에 완진이 이뤄졌습니다. 약 ‘4시간’동안 차귀도가 불에 탔습니다.
 
차귀도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7월18일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됐습니다.
 
차귀도 화재 원인이 빨리 밝혀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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