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마을회에 이어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까지 해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나섰다. 급기야 해군기지전대장 교체요구까지 불거지고 있다.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에 대해 관심과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상생방안에 대한 입장을 해군에 촉구했다.

추진위는 “해군기지를 마을에 유치한 책임감과 마을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해군에 대한 서운함과 분노도 뒤로 한 채 해군기지 건설까지 찬성의 목소리를 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군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마을의 경제적 효과 또한 느낄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마을 공동체만 파괴됐고 해군만 기지 건설로 그 목적을 달성했을 뿐”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추진위는 이에 “주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해군에 대한 불신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한 제주기지전대장을 교체하라”며 “염치없는 전대장과는 대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군참모초장을 향해서는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과 상생방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라”며 “민심을 관리하는 전담부서도 만들어 공동체 회복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