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당 정책논평,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의원 겨냥 ‘책임정치’ 강조

바른미래당 제주도당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과 관련해 여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제2공항 공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장성철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정책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3명의 국회의원들은 제2공항 추진과 관련한 공론조사에 대한 제대로 된 도당의 당론조차 정하지 않으면서 제2공항 추진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4일에도 같은 요구를 했지만, 이날까지 해당 국회의원들의 입장 표명이 없다 재차 논평을 낸 것이다.

그 사이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와 범도민행동은 제2공항 반대집회를 개최해 도민공론조사를 제주도정에 강하게 요구했다. 반대측은 도민공론조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원희룡 지사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장 직무대행은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은 제2공항을 추진함에 있어 제주도정과 함께 정책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제2공항 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찬·반을 둘러싼 정책 혼선을 야기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거듭 강창일(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국회의원에게 제2공항관련 도민공론조사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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