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3명이 알선책의 도움을 받아 2018년 5월23일 무사증으로 제주를 빠져나가기 위해 범행을 모의하는 모습.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3명이 알선책의 도움을 받아 2018년 5월23일 무사증으로 제주를 빠져나가기 위해 범행을 모의하는 모습. [사진제공-제주해양경찰청]

제주에서 중국인 무사증 입국자를 다른 지역으로 무단 이탈시켜 불법취업을 도운 일당이 해경 수사 1년 만에 모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을 목포항으로 불법이동 시키려던 중국인 알선 브로커 L(31.여)씨를 최근 붙잡았다.

한국인 알선 총책인 A(39)씨와 중국인 알선책 S(30.여)씨는 2018년 5월23일 중국인 3명에게 1인당 500만원씩 받고 화물선을 이용해 목포로 이동시키려다 미수에 그쳐 도주했다.

당시 해경은 A씨를 검거하고 추적 끝에 올해 4월4일 제주시 연동의 한 노상에서 S씨를 검거했다. 이후 탐문수사를 벌여 모집책 H(34)씨와 또 다른 L(27.여)씨도 붙잡았다.

여성 중국인 알선책인 S씨와 모집책 L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총책인 A씨가 운영하는 유흥업소에서 도우미로 일을 해 온 사실도 드러났다.

해경은 L씨가 3일 중국대련 공항에서 입국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튿날 검거에 성공하면서 모집총책과 알선 조직 전원을 일망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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