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는 11일 故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따른 애도논평을 내고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사)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는 故 이희호 여사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동지이자 영부인 이전에 이미 여성운동가로서, 민주투사로서 남긴 자취가 뚜렷한 현대사의 큰 인물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또 “구순 고령에도 불구하고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서 평화를 위한 길이라면 주저없이 나서는 모습을 볼 때마다 건강이 염려됐지만 누구도 여사님을 말릴 수 없었다”고도 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제주를 직접 찾아 만나는 사람마다 평화를 위하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하고, 제주도에서 해마다 거행해온 김대중대통령 추모행사에 빠짐 없이 평화를 향한 영상메시지를 보내 평화활동을 촉구하던 열혈의 평화 전도사였다”고 강조했다.

기념사업회는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모습이 너무 아릅답다. 이희호 여사의 기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도 국민을 위해, 평화통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 사랑하는 이희호 여사를 떠나보낸 슬픔을 참을 수 없지만, 여사의 뜻을 따라 좋은 나라,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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