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작가 <제주 돌담>이 꾸준한 인기 속에 2쇄를 찍었다. 특히 2쇄 본에는 제주 돌문화 용어를 정리한 사전을 추가했다.

김유정의 <제주 돌담>은 지난 2015년 5월 처음 나왔다. 저자가 직접 사진 찍고 글까지 쓴 이 책은 ▲돌담의 역사 ▲기능 ▲암질과 종류 ▲돌챙이 ‘석장’ ▲지역적 차이 ▲산담의 역사적인 조성 배경 ▲산담의 유형 ▲산담 쌓는 비용 ▲산담의 구조 ▲돌담의 현대적 의미 등 다방면에서 제주 돌담 문화를 조명했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출판사 대원사는 각종 문화에 특화한 자체 도서 브랜드 ‘빛깔있는 책들’의 280번째 시리즈로 <제주 돌담>을 선택했다. 앞선 제주 관련 빛깔있는 책들 시리즈는 <제주 성읍 마을>(글 김영돈, 사진 현을생), <제주 해녀>(좌혜경, 서재철), <한라산>, <제주도 음식> 등이 있다.

<제주 돌담>은 올 컬러에 한 손에 쥐기 알맞은 크기여서 가독성이 높다. 1쇄에 없던 제주 돌문화 용어집은 2쇄 부록에 새로 등장했다. 한자, 아래아 표기까지 꼼꼼하게 더해 독자 이해를 도왔다. 

출판사는 “이 책은 화산 섬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에서 살아가는 한 방법으로 터득했던 ‘돌담’의 역사와 쓰임, 쌓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독자들의 흥미와 이해를 돕는다”며 “앞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등재 가치와 필요성, 돌담 보존의 이유를 짚어본다”고 소개했다.

저자 김유정은 대정읍 모슬포 출생으로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 부산대학교 예술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제주문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미술평론가 겸 이중섭미술관-설문대여성문화센터-우당도서관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에도 출강 중이다. 2년간 <제주신보>에 '김유정의 산담기행'을 연재했다. 《제주의 무신도》, 《제주의 무덤》, 《제주미술통사》, 《제주의 돌문화》 등을 펴냈다. 저서 《제주 해양 문화 읽기》는 2017년 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콘텐츠로 선정됐다.

대원사, 187쪽,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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