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구 의원, "쓰레기, 하수난, 주차난에 JDC 신도시 하나 또 만드나" 비판

JDC가 핵심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제주스마트시티실증단지조성사업 예정부지로 조천읍 와흘리를 예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JDC 첨단과학기술단지 전경사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신규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 예정지가 공개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는 13일  제373회 제1차 정례회 중 제3차 회의에서 제주도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결산심사에서 도마에 오른 건 때 아닌 JDC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이었다.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수정계획(2017년 3월)과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 수정계획(2018년 1월, 국토부 승인) 상 신규 핵심사업으로 선정됐다.

제주시 일원 약 30만㎡(9만4000평) 부지에 총사업비 2613억원(자체 2571억원+국비 42억원)을 투입,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JDC는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재부에서 스마트실증단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삼도1.2동)은 "2002년 국제자유도시특별법이 통과하면서 JDC가 탄생했고, 7대 선도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했다"며 "과연 JDC의  사업들이 제주도민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이바지 했느냐"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첨단과기단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등 예전사업과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등 신규사업도 있다"며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는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향상인데 이게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냐"고 물었다.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9만4000평 규모를 해서 25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거주.관리단지, 거점신도시 조성 등 하나의 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묻자 김현민 실장은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10만평 정도면 도시라고 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JDC에서 올해 1월 기재부 예타를 신청했다"며 "그러면 어디에 할 것인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김 실장은 "JDC에서 나온 내용으로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를 (조천읍) 와흘리에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쓰레기, 상하수도, 자동차가 넘쳐나는데 JDC는 10만평이 되는 땅에 도시를 새롭게 만들고 있다"며 "첨단농식품단지 역시 JDC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JDC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예정부지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와흘리 9만4000여평은 JDC가 지난 2016년께 비축토지로 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JDC는 내년부터 각종 인허가 절차와 부지조성 공사 및 시설공사를 진행해 2022년 12월 입주 및 단지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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