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활동하는 김옥선 사진작가는 서울에서 신작 <베를린 초상(Berlin Portraits)>을 진행하면서 22일 전시 소개 행사를 가진다. 

에르메스 재단은 2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전시장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라운드 테이블 토크 <지금,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관하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에르메스 재단이 주관하는 전시 <베를린 초상>의 일환이다. 김옥선을 비롯해 김익현(사진가·기획자), 박지수(보스토크 매거진 편집장), 이정민(기획자)를 초청해 김옥선의 삶, 예술 세계에 대해 이야기 해본다.

신작 전시 <베를린 초상>은 1960년대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파독 여성들을 조명했다. 전시를 준비한 에르메스 재단은 “눈 앞의 대상, 세계를 있는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념에 기반한 김옥선의 <베를린 초상>은 지난 50여년 간 독일에 정착하고 생활해 온 재독 한인 간호 여성들의 ‘이주 한인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며 “무표정하게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인물들과는 달리, 그 벌어진 시간과 공간의 틈은 개개인의 삶과 존재의 치열했던 순간들을 오롯이 드러낸다”고 소개했다. 5월 31일 시작해 7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김옥선의 작품 <BNP 8712ES>, 2018, Digital c-print, 150x120cm.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김옥선의 작품 <BNP 8711JS>, 2018, Digital c-print, 189x150cm.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김옥선의 작품 <BNP 8709CZ>, 2018, Digital c-print, 150x120cm.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김옥선 작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김옥선 작가.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에르메스 재단은 매년 예술가를 선정·지원하는 데 김옥선이 올해 포함됐다. 김옥선은 1989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과 2012년 홍익대학교 사진학 석·박사를 수료하면서 사진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첫 개인전은 1996년 <Woman in a Room(방안의 여자)>다.

김옥선의 카메라는 국제결혼 부부, 동성연인, 임시 거주자들, 다양한 직업의 방문객, 제주에 이식된 야자수 등을 통해 ‘경계’를 주목한다. <PS1 국제 스튜디오프로그램 펠로우쉽>(2003), <제6회 다음(daum)작가상>(2007), <세코사진상>(2010), <제15회 동강사진상>(2016)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국내 사진작가 가운데 하나다.

25년 전부터 제주에 살고 있다. 

라운드 테이블 토크 문의·예약
02-3015-3248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김옥선 전시장 전경. 제공=에르메스 재단.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