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 14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승규) 위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림읍 소재 한들굴에서 2019년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제주의소리
사단법인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 14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승규) 위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림읍 소재 한들굴에서 2019년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제주의소리

‘2019년 화산섬 제주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사단법인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 14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승규) 위원 16명과 함께 한림읍 소재 한들굴 탐사체험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사회환경 교육사업으로 진행되는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는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도민들을 대상으로 시작돼 올해 2년차를 맞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매장문화재인 비공개 용암동굴을 도민들이 공식적으로 탐사할 수 있는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사실 제주는 2007년 이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화산섬을 자랑하면서도 그 일등 공신인 용암동굴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축산폐수 등에 의한 용암동굴 오염 실태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선 동굴환경교육의 부재가 이같은 환경오염행위의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사단법인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 14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승규) 위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림읍 소재 한들굴에서 2019년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제주의소리
사단법인 Geo-Jeju연구소(대표 김범훈)는 지난 14일 제주시 도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임승규) 위원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림읍 소재 한들굴에서 2019년 용암동굴 환경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제주의소리

임승규 위원장은 “유네스코의 보물인 제주 용암동굴의 진면목을 온 몸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용암류가 뾰족 뾰족 솟아 거친 바닥에 완전히 엎드려 기어서 통과해야하는 힘든 구간도 있었다.”며 “그러나 아름다운 용암동굴의 청정 환경 지킴이를 다짐하게 하는 훌륭한 체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범훈 Geo-Jeju연구소장은 “올 연말까지 제주도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다양한 지형 및 지질, 생태환경의 이론과 현장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동굴오염을 차단하는 생태계 보호노력과 함께 제주의 청정 지하수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탐사체험동굴인 한들굴은 천연기념물 소천굴과 함께 제주도 서부지역 최대의 동굴시스템을 이루는 한림 망오름 용암동굴계의 한 축이다. 길이 1.5㎞ 인 용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에서 생성되는 탄산염(석회성분)이 동굴 천장과 벽면을 하얗게 피복하면서 장관을 이루고 도내 최대 규모의 용암선반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도내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8곳, 종교인, 문화예술인, 의료인 등 모두 159명이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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