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소방서 김효권 수방…2년 봉급 전액 복지시설기탁

▲ 김효권 수방
전역을 앞둔 의무소방대원이 군복무기간 중 받은 월급 전액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서부소방서 119구조대에 근무하는 의무소방대원 김효권(26) 수방이 그 중인공이다.

지난 2005년 의무소방대원으로 입대한 김 수방은 매달 꼬박꼬박 통장에 입금된 월급 206만원을 모아 지난 19일 제주시 한림읍 성이시돌요양원에 기탁했다.

김 수방은 "제대 후 부모님께 월급 통장을 선물하려 했으나 119구조대에서 대민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을 직접 보곤 적은 금액이지만 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해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수방은 제주시 출신인  입대 후 각종 사건사고 현장에서 구조.구급활동 보조역할 및 대민 봉사활동을 전개해 왔다.

고려대 법학과 휴학 중인 그는 "앞으로 인권분야를 전공하는 법조인이 되는 게 꿈"이라며 "어려운 우리 이웃을 보듬어 주고 그늘에 가려진 소외계층을 돕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담담하게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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