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학교'...5월 10일 제주 코리아극장 개봉

일본땅에서 서로의 산이 되어 당당히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김명준 감독의 다큐멘터리 '우리학교(Our School)'가 오는 5월10일 제주에서 상영된다.

일본 흑가이도(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들의 희망을 그린 131분짜리 이 영화는 살아있는 감동으로 2006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수상, 2006 올해의 독립영화 선정, 2006 인디다큐페스티벌 개막작 선정 등 2007년 다큐 열풍을 이어갈 다큐멘터리의 최고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해탄을 넘어 우리말과 우리글을 쓰는 아이들.
'조선놈'이라고 이유없이 멸시받고 협받을 받으면서도 서로의 산이 되어 당당히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용감한 등교.
'조선사람은 조선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부모와 교사, 아이들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우리학교' 이야기.

   
 
 
김명준 감독은 이 작품을 위해 흑가이도에 있는 조선학교에서 3년동안 동고동락하며 학생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영화는 초반에 부정확한 발음으로 한글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부터 무릎까지 쌓인 눈을 치우는 학생들, 축구를 하며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학생들을 쫓아다니며 일상을 파고든다.

   
 
 
그러면서 우리가 잊고 지낸 재일동포들의 얼굴과 행동 그리고 말투에 익숙해지도록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이국땅에서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지도 못하지만 조국의 얼을 지켜나가기 위해 조국의 말과 글을 배워는 '우리학교' 아이들.

그들의 이야기가 5월10일부터 제주코리아극장에서 제주도민과 만난다. 문의=064-75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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