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제주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단체가 19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가 무산된 데 대해 제2공항 반대 단체에게 책임을 물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는 19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알 권리 차단과 정당한 공무집행 무력화는 반민주, 반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용역 보고회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이들은 행사가 무산되자 곧바로 제주도청으로 향해 시위를 가졌다.

추진위는 "지난 두 차례의 도민공청회에 이어 국가기관의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마저 반대측에 의해 무기력하게 파행됐다"며 "우리는 왜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 개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당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19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있는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제주의소리

추진위는 "반대측은 국토부와 전문가 그룹들이 수년간 연구와 검토를 하며 내린 결론을 재차 들춰내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천봉쇄하며 도민과 국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는 현실은 도저히 법치, 민주국가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와서 지난 4년간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 온 성산읍 주민들과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이용을 바라는 도민과 국민들의 여망을 외면하자는 말인가. 공항 건설 무산 시 그 후폭풍을 책임질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추진위는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뒤로하고 온 도민들이 역량과 지혜를 모아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건설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을 바라는 수 많은 국민과 도민들은 조속히 제2공항 착공을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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