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3대에서 일부 지역 고지서 중복 출력돼

제주시 김성수 재산세과장이 자동차세 고지서 중복 발송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제주시 김성수 재산세과장이 자동차세 고지서 중복 발송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제주의소리]가 보도한 ‘제주시민 5만명에 자동차세 고지서 '두 장' 무슨 일?’ 기사와 관련해, 제주시가 자동차세 고지서 중복 송달에 대해 사과했다.

 
제주시 김성수 재산세과장은 20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지서를 출력·발송하는 과정에서 전산상 오류 등을 철저히 확인하지 못해 차량 1대당 고지서를 일부 중복 송달했다. 납세자 민원을 야기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주시는 올해 1기분 6월 자동차세 정기분 23만2725건에 약 233억8400만원을 부과해 지난 10일부터 납부고지서 발송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연동과 노형동, 아라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등 6개 지역에서 고지서가 중복 발송돼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제주시는 중복발송된 사례가 약 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의 경우 지방세 납부 고지서를 우체국에 의뢰해 출력·발송하고 있다. 우체국 측은 도내 모 업체에 다시 용역을 맡겼으며, 고지서 출력에 사용되는 프린터는 총 3대다.
 
제주시에 따르면 프린터 3대를 이용해 일정 부분을 나눠 고지서를 출력한다.
 
프린터 1호가 전산상 1~30번, 프린터 2호가 31번~60번, 프린터 3호가 61~90번의 고지서를 출력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전산상의 오류가 발생하면서 프린터 1호가 1~30번, 프린터 2호가 1~60번, 프린터 3호가 1~90번의 고지서를 출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출력된 고지서는 그대로 시민들에게 발송됐고, 이로인해 일부 시민들에게 2~3장의 고지서가 발송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자동차세 부과는 1건만 돼 크게 문제는 없지만, 현금납부하는 시민들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현금 납부한 시민은 곧바로 수납등록해야 이중납부 자체가 불가능하다. 수납등록하지 않고, 이중납부한 시민은 다시 은행을 찾아가 돈을 돌려받아야 돼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성수 과장은 “2019년도 6월 정기분 자동차세 공지서가 일부 동지역에서 중복 출력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각 은행 지점에 자동차세 납부 관련 협조 문서를 발송해 납부 즉시 등록처리해 환부 등 추가 민원 사전 예방을 요청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중복 발송된 민원인 등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해 차량별 1건 납부 안내와 불편에 따른 사과의 말을 전했다. 비슷한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고지서 업무에 정확성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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