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제주지역 양대 노총이 20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영장 청구는 100만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보다 노동, 경제 정책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권은 노동자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복종을 명하고 있다”며 “탄압이면 항쟁이다. 김 위원장의 구속을 반드시 막아내고 노동자 민중의 참세상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집회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발적인 것이었을 것”이라며 “총연맹 위원장까지 구속시킬 사안이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이 심해질수록 그에 저항하는 노동자·민중의 투쟁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구속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총연맹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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