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 아시아(PETA Asia) 유튜브 영상 캡처
페타 아시아(PETA Asia) 유튜브 영상 캡처

제주지역 말 도축 학대영상을 폭로한 동물보호단체가 추가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PETA(페타) 미국본부는 21일 유튜브를 통해 2018년 4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제주시 애월읍 도축장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기존에 공개되지 않은 말 구타 장면이 담겼다. 말 세 마리가 도축되는 모습도 있다. 이 중 한 마리는 다른 말이 보는 바로 앞에서 도축후 장비에 이끌려 올라간다.

페타는 앞선 5월2일 2018년 10개월간 제주에 상주하며 경마산업에서 퇴출당해 주인에게 버려진 경주마가 잔인하게 도축되는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게시했다.

최초 영상에는 도축업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긴 둔기 등을 이용해 차량에 실린 말을 때리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도축장에서 전기충격기를 맞고 호이스트에 매달려 끌려가는 모습도 찍혔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10조(동물의 도살방법)에는 ‘모든 동물은 혐오감을 주거나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돼서는 안돼고 도살과정에 불필요한 고통이나 공포를 줘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동물을 죽이는 경우에는 가스법·전살법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방법을 이용해 고통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다음 도살 단계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다.

페타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유튜브 공개와 함께 도축장을 운영하는 제주축협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서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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